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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문화

대한민국 정통 한복

1.  한복

한복은 고대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한민국의 고유한 의복입니다. 대다수의 평민은 흰색 옷을 즐겨 입었으며 한복의 기본 구성인 치마와 저고리, 바지 등은 변치 않고 오랜 세월 동안 기본 골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랑캐 옷으로써 한복에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활동성을 중시하며, 딱 붙는 옷이 아니라 천 자체를 보면 직선형이지만 몸에 입을 경우 곡선이 살아나게 도와주는 미적 특징을 나타내 줍니다. 이는 주머니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대의 한복은 보통, 조선시대에 입었던 한복과 유사성이 크며 명절이나 격식을 갖추는 자리에서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량한복은 생활의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어 20세기 동안 그 외형이 여러 변화를 하였습니다.

 

2.  한복의 구성

한복의 구성은 일반적으로 옷에는 속옷부터 바지와 치마 등을 포함하는 아래옷, 윗도리나 남방을 가리키는 윗옷 등 그 쓰임새와 입을 때 구분 지어져 있습니다. 한복에도 두루마기, 포, 바지, 마고자 등 착용 시 가장 기본부터 입는 옷부터 맨 위에 걸치는 두루마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며 이들 중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1)  저고리

   저고리는 한복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윗옷으로써 남, 여자 모두가 입는 옷입니다. 저고리는 역사상 신분의 위아래 하 와 유행에 가장 민감한 옷입니다. 그러므로 여전히 한 연구의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팔과 윗몸을 덮는 저고리는 그 부위에 따라 길, 깃, 동정, 고름, 소매 등으로 구성 있습니다. 깃은 앞몸판에서 뒷몸판까지 연결되어 보통은 깃은 목둘레를 장식하며 섶 은 저고리의 좌우에 각각 달려 몸을 여미는 역할을 하고 옷고름은 의복을 리본 형태로 묶어 정돈하는 목적이지만 후대에 갈수록 저고리의 길이는 짧아지고 옷고름은 점차 길어지면서 장식적인 역할을 합니다.  동정은 의복의 관리 면에서 세탁하기에 편리한 방법으로 이용된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로 저고리의 단정함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자 한복의 경우 저고리에 끝동이 있어 자수를 놓기도 하고, 남성의 저고리는 상대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 여성의 경우 조선시대 동안 급격하게 짧아져 19세기 후반에 그 길이가 가장 짧아졌습니다. 그러나 개량 운동으로 근현대의 저고리는 좀 더 길어져 허리선 조금 위선까진 올라갔습니다. 이에 따라 고름도 좀 더 길어지고 넓어지게 됬었습니다. 이에 반해 남자의 저고리는 등 전체를 덮을 정도로 길고 고름도 긴 편입니다.

 

(2)  치마

  치마는 한자로 상 혹은 군으로 쓰며 한복에서는 아래옷을 가리키되, 여자 한복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저고리의 경우도 성별과 관계없이 입었지만 치마는 여성들만 한정되어 있습니다.
  고구려 벽화와 경주 벽 화분을 대조해볼 때 고구려 여성은 치마를 먼저 입고 그 위에 저고리를 입었으며 치마 주변 허리에 띠를 두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치마를 입고 저고리를 입는 것은 고려시대 전까지는 관습처럼 굳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고구려 시대에는 서구형처럼 황금비례를 추구했으며 통일신라 시대에는 긴 치마를 저고리 위에 입었습니다. 속치마는 치마와 비슷한 용도로 20세기 초, 즉 개화기부터 입기 시작하여 조끼 허리에 달아 명주나 삼 팔ㆍ옥양목ㆍ인조 등을 사용하였으며, 겉치마와 다르게 조끼 허리를 쓴 것은 이화학당의 미국인 교장 월터의 지도에 따른 것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복의 치마는 그 측정법이 뒤여밈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의상과 약간 다른 특징이 있으며, 20세기 중반에 이르자 겉치마는 소매가 없는 웃옷을 겸해 위로 가슴을 덮게 되었으며 저고리를 걸쳐 입게 되었습니다. 바지는 한복에서 아래옷을 가리킵니다. 꼭 여성이 입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으나 대개 옷 한복을 지칭하며 사실 한복이 아니더라도 청바지 등의 일반적인 옷차림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3) 바지

  한복의 바지는 6세기까지 신분의 차이 없이 그냥 바짓부리를 여 맸으나 7세기부터는 여 매는 것 대신 선으로 두르는 형태가 생겨났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겹고, 단 고 혹은 단순히 고로표기하고 있으며, 겹고라는 의미는 겹바지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지는 복색, 재봉 방법, 자수 등에 따라 홑바지, 가죽바지, 명주 바지무명 바지 등으로 이름을 구분합니다. 한복 바지와 서구식 바지가 다른 점은 구성은 대칭하지만 앞뒤 중심이 사선이어서 움직일 때 편하고 또 한편으로는 착용자의 위엄과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수가 분명히 정해져 움직임에 제한이 있게 되는 양장 바지와 달리 여유로운 한복 바지를 입으면 움직임에 상대적인 불편함을 덜 느끼게 되어 좌식 생활에 편의 합니다.

 

(4) 쪼기와 마고자

  쪼기와 마고자는 안에 덧대어 입는 저고리인 덧저고리와 흡사한 개념을 통칭하여 쓰는 말인 조끼는 흔히 서양 복식에서 베스트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 합니다.

 조끼와 마고자가 다른 복식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조선 왕조 말엽에 유입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조끼는 서양 복식에서 들어온 것으로 한복에 주머니가 없어 소지품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였으며, 1897년 이후 조선 사회에는 서구 문물이 도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통 한복 문화는 한 · 양복 혼용으로 넘어가는 변화를 겪게 되어 실용성이 두드러지는 쪽으로 변화하는데 이 시기를 거치면서 양복에서 차용한 조끼가 등장하였습니다.  

  마고자는 만주 지방의 옷으로 원래 이름은 마 꽤 혹은 마고자였고, 흥선대원군이 1887년 만주에서 돌아오면서 들려왔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마고자로 추운 기후를 견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온 효과에 더해 입기가 쉬워 백성들에게도 금방 퍼지게 되었으며, 남녀 모두 입는 겉옷으로 남자들은 여름이 아니면 반드시 입었습니다.

 처음부터 성별 구분 없이 입지는 않았지만, 남자만 입던 것이 후에는 상관없이 남녀노소 입게 변하였고 앞에 섶이 생겨났습니다.
 형태상으로는 저고리보다 길이가 조금 더 길고 목 부분은 많이 파여 있어 깃과 동정을 따로 붙이지 않습니다.

 

(5) 포

  포는 도포를 의미하는 말로서 외투의 일종이며 방한복이 고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예를 갖추는 자리에서는 입습니다. 두루마기도 사실상 포의 일종이며, 포는 중국과 일본의 의복과 한국의 의복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여성의 의복을 보았을 때 한복은 저고리, 치마를 기본형으로 하고 포를 걸치지만 옷은 원피스에 해당하므로 그 형상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자 한복에 저고리가 있다면 남자 한복에는 외의 인 포가 있었으며, 이는 삼국시대 이후로 고려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복을 아우르는 전통입니다. 참고로 남자 한복의 선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선 시대의 남자 복식은 후대에 두루마기가 포를 대체했으므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하여 보았을 때 조선 전후기의 특징을 구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